재료

  • 12inch speaker cabinet 1개
  • host PC 1개
  • class D power amplifier module 1개
  • 15V DC power source 1개

도구

  • digital camera

1) 12V mono Class D module

동작 전압을 12V 수준으로 올리는 것으로 하고 여기에 잘 어울리는 mono class D amplifier를 가져왔다. 역시 배송비 빼면 천원도 하지 않는 것인데, 사실 너무 작은데 출력은 대략 10와트쯤 되니 열이 나면 홀랑 타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전류는 거의 모두 스피커로 흘러버리기 때문에 볼륨을 많이 올려도 칩은 따스해지는 느낌 조차 없다. 6V 이하에서는 앰프가 아예 동작을 하지 않는다. 다 테스트해봤다. 



사진에서 크기를 보면 앰프는 사실 거의 100원짜리 동전 수준이라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수준이다. 


2) 테스트

기타 앰프용 캐비넷을 가지고 하는 테스트이긴 하지만, 특별히 스피커를 기타를 위해 만들었다거나 한 것이 아니고 (겉에 붙어있는 스티커들은 다 무의미하다) 일반 우퍼용 12인치 드라이버가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예상대로 그 특성은 고음이 약간 덜 나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따라서 EQ로 고음을 좀 올려서 쓰면 나름 일반 오디오용으로 쓰기에도 괜찮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음량은 디지털 영역에서 컨트롤하는데, 음원에서 매우 작은 음량을 내보낼 때에도 쓸데 없는 잡음이 들리지 않아 일단 크게 합격점을 주고 싶다. 

앰프 모듈에 15V DC를 걸어쓰기 때문에 출력은 매우 커서 볼륨을 반 정도도 넘기기 어려웠다. 의도했던 대로의 적정 수준의 출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심리상태가 매우 좋지 않을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강력한 음악을 하기에도 적당한 수준이다. 물론 스피커는 정격이 30W로 되어있으니 이 정도 출력은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 

아래는 시험삼아 만들어 본 동영상이다. '기타 정말 한심하게 치고 있네'하는 소릴 듣지 않기 위해 기타 연습을 하게 되면 '소는 누가 키우나?'의 꼴이 되므로 앰프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아주 가까스로 만들어놓은 것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동영상의 주 내용은 이 물건이 얼마나 쓸만한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 오디오적인 성질

- 연습 앰프로서 손색이 없는가

를 확인하려 한 것이다.  실험은 테스트를 위해서 휘갈겨 놓은 DI track (기타에서 나오는 신호를 그대로 받아서 저장한 것)에 앰프 시뮬레이터를 걸어주고 노브들을 조작한 것이다. 앰프 모듈이 배달된 걸 보고 그대로 땜해서 닥치는 대로 녹화한 것이라 설명도 없고 편집도 엉망이고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진행하고 다듬는 일은 다음에 할 생각이다.

오디오적인 성질은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고음이 많이 빠져나간 소리가 나온다. EQ로 어느 정도 보정하면 아쉽지 않게 쓸 수 있다. 동영상에서는 기껏해야 볼륨을 1/10 정도 올린 정도인데 카메라에서 saturation이 나는 소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음량을 올리면 집 전체가 심하게 울릴 정도니까 EQ로 좀 만져서 클래식 음악을 듣기도 좋고, LPF를 붙여서 서브우퍼로 써도 된다. 물론, 이 정도 파워면 밖에 가지고 나가서 순전히 앰프의 힘만으로 작은 공연장 같으면 합주를 해도 가능한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12인치 스피커 한 개에 불과하지만 12인치인 덕택에 저음도 훌륭하고 마이킹해서 쓰게 되니까 큰 공연도 능히 할 수 있다. 어차피 비싼 명품 스피커나 이런 듣보잡 스피커 유닛이나 둘 다 다 flat 하지 않기는 매한가지다. flat하게 만들 수도 없을 뿐더러.

동영상의 나머지 부분은 연습용 앰프로서의 활용성을 보는 것이다. DI track을 이펙트를 걸지 않고 뽑아봤다가 amplifier simulator를 걸어줬다가 또 cabinet simulator를 걸어줬다가 하는데, 스피커 자체가 transparent하지 않으므로 cabinet simulator를 쓰지 않는 게 맞다고 보여지지만, 꼭 어떻게 해야 한다에 얽메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 즉, 그때 그때 좋은 소리로 세팅해서 쓰면 된다는 말이다. 또, 연습을 할 때는 어떤 반주를 동시에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고, 동영상의 예처럼 멀티 트랙으로 필요한 반주만 추가해서 플레이도 하게 된다. 대략적으로 예상하던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지만 연습용 앰프는 물론 이것 한대로 녹음이며 공연이며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이펙트가 하나도 빠짐없이 디지털 이펙트이고, 내가 원하는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내맘대로의 이펙트이므로, 캐비넷이 flat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그 특성을 스스로 분석해서 그 성질을 neutralize 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가능하냐 안하냐의 내용은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완벽한 것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 고가의 명품들일 수록 더 그러하다. 이것이 꼭 예전의 어떤 것과 같아야 할 이유도 없고, 제공하는 기능이 계측기로 측정해봤을 때 측정한계치 이내의 오차가 나와야 할 필요도 없다. 듣기 좋고 사용하기 편하고, 내맘대로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이 캐비넷에 달린 스피커는 사실 이도 저도 아닌 성질을 가지고 있고 캐비넷도 오픈 백이라 고음이 좀 많다. 그런데 사람이란 욕심이 많아서 오픈백 캐비넷이지만 클로즈드백의 소리를 얻고 싶기도 하고 모던한 타입의 캐비넷이지만 빈티지한 소릴 내고 싶어하기도 하다. 

결국, 모양만 이런 모양을 하고 있을 뿐이지 언제든 내가 원하는 소릴 낼 수 있게 만들어주면 그만이다. (실험 데이터나 동영상 같은 건 부실하면서도 잡설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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