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엔 풍성한 송편엔 풍성한 칼로리 되세염^^~

by Da Young Jung | 2016-09-12 19:05
송편 얌냠 추석 푸드아트

(이 게시물은 스압이 있습니다.)


우리집은 매년 추석이면 송편을 (공장처럼) 빚고

매년 설이면 만두를 빚어요.

떡이 먹고싶을땐 1년에도 몇번씩 개떡을 빚어먹고요.


전 우리집에서만 살아서 너무 당연하게 늘 이런걸 만들어왔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가정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찰흙놀이는 아이들 지능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요즘엔 아이들이 나오는 TV프로그램에서도 보면

"오감놀이"라고 해서, 일부러 밀가루나 과일 등을 마구마구 가지고 놀게 하더라구요.

(예전에 그러면 우리는 혼났잖아요 ㅋㅋㅋ... 그래도 저는 자라면서 엄마가 그냥 냅둬주신 적이 많은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엄마가 되면 우리 엄마처럼 아이들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해요.)


어김없이 올해도 추석이 성큼 다가왔고. 

2016년 되었다고 또 좀 어색한 나이에 적응해갈 즈음

벌써 한해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훌쩍... 시간 너무 빨라요)


시작하는 글이 너무 길었나요 ㅎㅎ

암튼 추석입니다. 추석은 송편 만드는 날이지요.

우리는 올해도 송편을 빚습니다.

지난 토요일, 눈을 뜨고 송편을 빚기 시작해서

중간중간 새참 먹어가며 (그동안 못먹고 기다리던 라면 3종 다 먹음) 

밤 11시가 넘도록... 12시간 가량 송편을 빚었답니다.

그리고도 아직 반죽이 남아있다는 공포스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송편 반죽 준비



쌀가루를 빻빻빻 빻아왔어요. 곱게 손으로 문질문질 해준 상태에요. 

설탕으로 간을 해주고, 이제 여러가지 색상의 반죽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 쓸 양만큼만 덜어냅니다.


1. 빨간 반죽 = 비트



작년에는 빨간 반죽은 한적 없었고, 이번에는 페북에 돌아다니는 장미만두 만들기에서 비트로 색깔을 내는걸 보고 따라해봤어요. 비트 껍질을 벗겨서 곱게 갈고, 그걸 팔팔 끓여준 물로 익반죽을 하는겁니다.

와우. 진한 분홍색을 자랑하는 아주 예쁜 반죽이 되었어요.

조명이 별로라서 그닥 이뻐보이지 않지만 이따가 보면 예쁜사진 있어요.


2. 노랑 = 단호박



단호박을 푹 쪄주고, 단호박 통째로 넣어서 으깨주며 반죽을 합니다. 뜨거운 물을 넣어가면서요. 그럼 두번째 사진처럼 초록색 콩콩 박힌 노란색이 되고요. 그 밑 사진 보시면 약간 주황 느낌이죠? 그건 비트물을 좀 섞은 거에요. 주황색을 내려고요.

작년에 주황반죽을 만들기 위해 홍시... 홍시를 끓여서 ㅋㅋㅋ 넣었었죠. 그게 주황색은 더 잘나온거 같긴해요. 왜냐하면 이번에는 노랑과 주황색 찌고나니 구분을 할수가 없더라고요 하하.


3. 초록 = 모시가루



모시가루가 우리집에는 장만되어있습니다. 개떡을 자주 해먹기 때문에. ㅋㅋㅋ

이 모시가루를 이용해서 뜨거운 물을 섞어가며 반죽을 해주고요, 

신기하게도 다른 채소를 넣거나 채소국물 넣은 반죽은 점성이 좀 떨어져서 잘 부셔지는데,

모시가루를 넣은 반죽은 아주 끈끈하게 잘 되어요. 왜그럴까요? 궁금. 식이섬유가 있나.



<중간점검> 지금까지 4가지 칼라 나왔습니다.


5. 흰색 = 쌀만



네 암것도 안넣고 쌀만 넣으면 이렇게 하얘져요. 이것도 아주 쫀딕쫀딕한게 송편 빚기에 좋아요.


6. 보라색 = 포도



포도를 껍질채로 끓여주면 이렇게 보라색 물이 나와요. 그 끓인 물로 반죽을 해주면!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반죽이 완성됩니다. 너무 이뻐요. 작년에도 똑같이 만들었던거 같은데 이번이 더예뻤어요 색깔이>.<


<반죽 준비 끝>



이렇게 천연색소로, 찰흙같은 반죽들이 준비되었습니다~~ 짞짞짞



이렇게 준비한 반죽들은 각각 비닐에 넣어놓거나 덮어둡니다. 그래야 굳지 않아요.

굳으면 반죽하기도 힘들고 갈라지고 난리나유.



송편 빚기



끈끈한 점성을 자랑하는 우리 모시 반죽으로는, 영상에서 봤던 장미모양을 도전합니다.

투박하다고 핀잔들은 슬픈 장미.

(그래서 하나 만들고 말았어요. 저거 한개 다 먹기도 힘들어...)



수박모양 감모양. 수박 껍질 안쪽 흰색 디테일 살린것도 있었는데 사진 안찍음.



망고모양, 카카오프랜즈 무지모양



이건 울오빠가 만든건데 호박 장인이에요. 맨앞은 복숭아 ㅋㅋ 

여러개를 만들어야 예술이 된다는 그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전 같은거 여러개 만드는건 잘 못해요. 같은 작업 반복하는거 싫어해서...ㅋㅋ 



사진이 돌아갔지만, 왼쪽부터 어디선가 봤던 캐릭터 따라한 캐릭터, 달걀, 그리고 오른쪽은 무서운 스마일



갠적으로 넘 귀여워서 아끼는 캐릭터들. 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잘보시면 ㅋㅋ 누워있는 어피치 ㅋㅋ 오빠가 만든건데 귀염... 몸도 있어요 큭큭


빚은 송편 쪄내기


송편 첫 판 나왔스미다~ 노란색에 집중했군여. 숨은그림 찾기도 아니고 ㅋㅋ

숨은그림 찾기 : 복숭아, 옥수수, 할라피뇨, 마시멜로



빚고 찌고 무한반복


깡통로봇도 만들었어요 캭캭캭 ㅋㅋㅋ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초록이 = 디그다...ㅋㅋㅋ

밑에있는게 마쉬멜로 모양이에요. 쪼그맣게 만들어서 생각보다 부담 없고요 ㅋㅋ

송편 3개 먹으면 밥한그릇이라 한거같은데. 이건 너무 작아서 ㅎㅎ 봐줄수 있겠어요.



쉬고싶은 내마음을 대변하는 캐릭터



귀염귀염 ㅋㅋ 너무 색깔이 예뻤어요.



잠깐하면 재미있는 송편놀이. 난 너무 오래함... 그치만 재밌음 그치만 몸이 아픔...



한소큼 쪄낸 송편들. 아이쁘다.



예쁘게 줄선 송편들. 이제 공장식으로 만들어야 일이 끝나지.

오빠랑 나랑 둘다 작품활동을 하다보니, 아주 오래 걸림 ㅋㅋㅋ

엄마는 가게보시느라, 중간에 계속 하시긴 했는데

거의 오빠랑 계속 영화보며 티비보며 했음. 영화 두편봤는데 놈놈놈이랑 하난 제목도 기억 안남.



색색 송편들과 만돌이



힘들어서 점점 커짐 ㅋㅋ 왕만두같은 송편 등장 ㅋㅋㅋ (아니 원래것들이 워낙작아서...)



윤기가 좌르르. 설명을 놓쳤는데, 떡 찌고나서 참기름+설탕 소스에 막 굴려줘요 그게 뭐라고 그러더라...

개구진다고 했나 암튼 되게 웃긴 표현이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핳핳



끝이 날듯 안나는 고된 노동. 몇번을 드러누웠는지...

근데 형형색색 쌓인 송편들. 아주 예쁘네요. 힛



마지막 캐릭터 ㅋㅋㅋㅋㅋ 시무룩...ㅋㅋㅋㅋㅋ



반죽을 다 끝내진 못했지만, 속에 들어가는 재료를 준비한만큼 다쓴 타이밍에 우리의 작업은 종료.

글에 너무 피곤함이 묻어났나요.

토요일 한번도 집밖에 안나가고 잠옷차림으로 극한직업 체험을 한것같아요.

이렇게 하드하게 아니더라도, 한두시간 만들어보는건

정말로 재미있을거에요.


결론.

추석 송편만들기 강추합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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