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자취방으로 찾아온 친구 “같이 라면하나 끓여먹자!”

by 박민재 | 2016-12-23 15:14
냄비 라면 소주 자취생 자취생 요리 파티

Introduction

갑자기 자취방으로 찾아온 친구 “다같이 라면하나 끓여먹자!”

“겨울이 왔구나!“

5평 남짓한 내 방에는 찬공기가 요동치고 바람이 씩씩들어오던 창문을 닫으며 나는 말했다. 벌써 11시가 넘은 시간 야식이 땡기기 시작하고 가볍게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어야지 하는 그 순간!!

‘딩동’

누군가가 누른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왠 덩치 한명이 서서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야 라면으로 해장하면서 소주나 한잔하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친구 한명. 돌려 보내려했지만 도저히 불쌍하고 음흉한 얼굴을 돌려보내기 힘들었다. 그가 봉투에 사온 씐라면 3봉지와 소주 2병. 간단하게 야식을 먹고 단잠에 빠지려 했던 나의 계획은 철저히 부서졌다.

“야 물 올려 물!” 친구의 외침에 냄비를 꺼내려 하는데 아뿔싸!

자취생인 우리집에 냄비는 고작 라면 한 개 밖에 끓일 수 없는 작은 양은 냄비하나가 다였다.

“냄비가 작아서 라면 하나 밖에 못 끓여...”

친구는 충분하다며 냄비에 라면 3개를 부셔넣었지만 국물이 짜서 생수만 들이켜야 했던 그 날 새벽. “큰 냄비를 하나 사야하나?“ 그렇다고 친구들이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평소엔 내가 필요한건 날 위한 1인분 양은 냄비 하나인데... 만화 드래곤볼의 부루마가 가지고 있던 알약처럼 내가 필요할땐 커지고 필요없을땐 그냥 그 냄비하나만 쓸 수 있는 그런 냄비는 없을까?

자취생들은 생활 여건상 많은 식기들을 가지고 있기 힘듭니다.

챙길 물건이 많아지면 이 방의 계약이 끝나서 떠나야 할 때 짐도 많아지고 또 사실 큰 식기들은 자취생들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더욱 좁게 느껴지게 하죠. 그래서 생각해본 “원할때마다 커지는 냄비”입니다.

냄비는 그 자체로서 용량의 한계를 가지고 있죠. 1L의 물만 담을 수 있는 냄비는 기적을 행하시는 그분이 와도 1L의 물만 담을 수 있겠죠. 그러나 때로는 2L, 3L의 물을 끓여야 할때도 있겠죠?

자취를 하다보면 갑작스럽게 용량의 한계에 부딪히는 냄비와 나를 만날때가 종종 있습니다. 간만에 좋아하는 장조림을 1주일치 두둑하게 해놓고 먹으려고 메추리알을 사왔는데... 이런 저의 냄비가 메추리알을 다 품어내기엔 너무 부족하네요. 그렇다고 조금만 해놓고 나중에 또 하기에는 귀찮고...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어느 정도 용량이 큰 냄비들을 가지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그 것보다도 더 큰 냄비가 필요할때가 있죠. 그렇다고 어릴적 어머니가 옷을 삶으실 때 쓰시시던 그 정도의 어마어머하게 큰 양동이를 사용할 수도 없구요. 캠핑을 갔는데 작은 버너에 너무 큰 냄비를 올려놓으면 터질까 불안불안 할때도 있구요. 그렇다고 큰 냄비 하나 사자니 냄비가 커질수록 지갑의 빈 공간도 커지겠죠?

이렇게 필요할때만 냄비의 용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따뜻한 나의 잠자리를 방해하던 그 친구의 방문에 저는 생각해보았습니다. 냄비위에 냄비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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